여름날에 대한 풍경과 기억
Client.
부산문화재단
「우리들의 여름이야기」 展은 여름의 다양한 풍경과 순간 그리고 추억을 담아내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여름날 푸른 잔디밭에 누워 구름을 보며 꿈을 키우고, 선선한 물가에 앉아 책을 읽으며 시간을 잊기도 한다. 여름은 우리에게 자연과의 소통을 선물로 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불러일으킨다. 부산문화재단은 F1963 기획 전시를 통해 여름의 아름다움으로부터 자연과 예술이 하나 되는 순간을 함께 경험하고 더불어 각자만의 여름 이야기를 만들며 내면적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이루어 보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 전시에서 여덟 명의 예술가가 선보이는 여름날에 대한 풍경과 기억, 응시와 사색 등 다양한 시선을 평면, 설치 그리고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누군가의 여름을 통해 나의 여름을 그려보고 어느 무더운 여름, 땀방울을 닦으며 마음 깊이 행복한 웃음을 지었던 그때를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치솟기만 하는 여름날의 무더움이 아련한 회상과 추억이 될 오늘로 느껴지진 않을까? 이번 전시 「우리들의 여름이야기」는 이러한 우리들의 기억에 수반된 여름날의 이야기들이다.